마데카솔케어연고와 복합마데카솔연고 차이, 스테로이드는 어느 것인가
마데카솔이라는 이름을 달고 약국에 놓인 외용제는 성분이 서로 다른 별개의 약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품목은 복합마데카솔연고 하나뿐이고, 마데카솔케어연고에는 항생제인 네오마이신이, 마데카솔분말과 마데카솔겔에는 센텔라 추출물만 들어 있습니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아무거나 집어 가면 곪은 상처에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멀쩡한 찰과상에 항생제를 2주씩 바르는 일이 생깁니다.
약국에서 마데카솔을 찾는 분께 되묻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상처에 진물이 있는지, 벌써 곪았는지, 며칠째 바르고 있는지. 이 세 가지로 네 품목 중 무엇을 드릴지가 거의 정해집니다.
1. 마데카솔이라는 이름의 네 품목, 성분이 각각 다릅니다
네 품목 모두 동국제약에서 만들고 모두 일반의약품입니다. 공통 성분은 센텔라 추출물 하나이고, 나머지는 품목마다 다릅니다.
| 품목 | 성분·함량 | 제형 |
|---|---|---|
| 마데카솔분말 | 센텔라정량추출물 20mg/g | 산제(분말) |
| 마데카솔겔 | 센텔라정량추출물 20mg/g | 겔제 |
| 마데카솔케어연고 |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g,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 10mg/g | 연고제 |
| 복합마데카솔연고 |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10mg/g,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g,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 10mg/g | 연고제 |
성분이 다르니 쓰이는 상처도 다릅니다. 마데카솔분말과 마데카솔겔은 상처와 피부궤양의 보조 치료용이고, 마데카솔케어연고는 네오마이신 감수성 세균에 2차 감염된 피부질환의 초기 치료용입니다. 복합마데카솔연고는 여기에 조건이 하나 더 붙어서, 2차 감염된 코르티코이드 반응성 피부질환, 즉 피부염과 감염된 상처가 겹친 경우에 쓰입니다.
2. 스테로이드가 든 것은 복합마데카솔연고 하나입니다
복합마데카솔연고에만 들어 있는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10mg/g은 1% 농도입니다. 히드로코르티손 1%는 외용 스테로이드 가운데 가장 약한 mild 등급(group I)에 해당하고, 영국에서는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수준의 강도입니다. 약하다고 해서 아무 상처에나 발라도 되는 약은 아닙니다.
외용 스테로이드 단독 제제는 감염되거나 터진 피부에 금기입니다. 세균성 농가진, 진균성 무좀·백선·칸디다증, 바이러스성 단순포진·수두 병변이 모두 금기에 들어갑니다. 스테로이드가 국소 면역 반응을 눌러 감염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복합마데카솔연고가 감염된 상처에 쓰일 수 있는 이유는 네오마이신이 함께 들어 있어서이고, 바꿔 말하면 항생제 없이 스테로이드만 바르면 안 되는 상처라는 뜻입니다.
히드로코르티손 1% 외용제는 영국에서도 하루 1~2회, 최대 1주까지만 쓰는 약입니다. 영유아 치료는 최대 7일로 제한하고, 10세 미만 아이에게는 의학적 조언 없이 쓰지 않습니다. 얼굴 도포는 피부 손상 위험 때문에 피합니다. 가장 약한 등급이라는 말은 부작용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기간을 발랐을 때 피부 위축과 모세혈관 확장이 덜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복합마데카솔연고를 쓸 때 반드시 지킬 선은 기간과 면적입니다. 8일 이상 연용하면 감작 위험이 커지므로 피해야 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가능한 한 빨리 중단해야 합니다. 장기·대량 사용과 밀봉붕대법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피합니다. 아이에게 쓸 때는 기저귀 자체가 밀봉붕대와 비슷하게 작용할 수 있어 기저귀 부위 도포에 주의가 필요하고, 체표면적 대비 체중이 큰 만큼 부신피질 억제와 발육장애 위험도 어른보다 높습니다. 눈과 눈 주위, 궤양 부위, 2도 이상의 화상·동상 부위, 입주위피부염·보통여드름·주사 부위, 수유 중 유방의 상처 부위에는 쓰지 않습니다.
3. 네오마이신 외용제를 8일 넘게 바르면 안 되는 이유
마데카솔케어연고와 복합마데카솔연고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네오마이신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입니다. 외용이라도 오래 바르면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첫째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입니다. 브라질의 한 3차 병원에서 2009~2018년 패치테스트를 받은 1,162명 중 71명(약 6%)이 네오마이신 양성이었고, 양성자의 평균 연령은 53.5세, 55%는 세 가지 이상 항원에 동시 감작된 상태였습니다. 한 번 감작되면 같은 계열 항생제와 교차반응이 생기는데, 이 연구가 제시한 교차반응률은 파로모마이신 90%, 토브라마이신과 카나마이신 60%, 겐타마이신 50%, 스트렙토마이신 4%였습니다. 외용제를 몇 주씩 바르다 감작되면 나중에 겐타마이신이나 토브라마이신을 전신 투여해야 할 때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둘째는 전신 흡수입니다. 네오마이신은 신장 장애와 난청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가 벗겨진 넓은 부위에 바를수록 흡수량이 늘어납니다. 네오마이신에 스테로이드를 더한 미국의 복합 외용제도 넓은 면적과 장기간 사용을 금지합니다. 치료 7일이 지난 뒤로는 복합제가 스테로이드 단독보다 이득이 크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FDA는 일반의약품 외용 항생제의 사용 기간을 의사 지시가 없는 한 1주로 제한하고, 눈과 넓은 체표면 사용을 금지합니다. 깊은 상처나 관통상, 동물에게 물린 상처, 심한 화상은 바르지 말고 진료를 받게 합니다. 국내 기준은 8일이므로, 두 기준 중 더 짧은 1주를 선으로 잡고 쓰시면 안전합니다.
이전에 네오마이신이나 겐타마이신 같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항생제, 또는 바시트라신에 과민반응이 있었던 분은 마데카솔케어연고와 복합마데카솔연고를 모두 쓰지 않습니다. 발진이 한 번 났던 연고를 몇 년 뒤 다시 바르면 처음보다 반응이 빠르고 심하게 나타납니다.
바르는 도중 가려움, 충혈, 부기, 구진, 물집이 생기면 낫는 과정이 아니라 약에 대한 감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처가 아물어 가는데 가려움만 심해지는 경우가 전형적입니다. 이때는 바르기를 멈추고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장기 사용은 내성균 문제도 함께 끌고 오는데, 비감수성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생기면 그 시점에 바르기를 중단해야 합니다.
4.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이 하는 일과 하지 못하는 일
네 품목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센텔라 추출물은 병풀에서 뽑은 트리테르펜 정량추출물입니다. 조성은 아시아티코사이드 약 40%, 아시아트산 29~30%, 마데카스산 29~30%로 규격화되어 있습니다. 아시아티코사이드는 콜라겐과 피브로넥틴 합성을 늘리고 섬유아세포 증식과 상피화를 촉진하며, TNF-α와 IL-6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줄입니다. 상처를 덜 곪게 하는 항생제와 달리, 새살이 차오르는 속도 자체에 작용하는 성분입니다. 복합마데카솔연고의 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 10mg/g은 아시아티코사이드로 환산하면 4mg/g에 해당합니다.
임상 수치는 작은 상처에서 비교적 일관됩니다. 급성 상처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치유 기간은 4.6±1.1일 대 대조군 4.87±1.0일이었고, 화상에서는 재상피화가 10~16일에 이루어져 설파디아진보다 빨랐습니다. 레이저 시술 후 홍반은 센텔라 겔군이 7일째, 위약군이 28일째 사라졌습니다. 당뇨발 궤양 200명 연구에서는 7·14·21일째 상처 수축이 위약보다 유의하게 컸습니다.
다만 기대치는 낮춰 잡는 편이 정확합니다. 대부분의 임상시험이 24~60명 규모이고, 추출물 규격이 연구마다 달라 결과를 그대로 겹쳐 읽기 어렵습니다. 켈로이드 효능은 유럽 의약품청 약초의약품위원회의 검토에서도 임상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센텔라 트리테르펜 분획 자체가 동물에서 감작 효과를 보였고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센텔라 단일 제제라고 해서 피부 반응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5. 상처 종류별로 무엇을 어디에 바르나
제형 선택은 상처가 젖었는지 말랐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액이나 진물이 나와 축축한 상처에는 분말이, 표면이 마른 상처에는 연고나 겔이 맞습니다. 분말은 삼출물을 흡수하면서 가루가 상처 표면에 남고, 연고는 기름 기제가 마른 상처의 수분 증발을 막아 줍니다.
- 감염 징후가 없는 작은 베인 상처·찰과상: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10분간 압박해 지혈하고,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고, 두드려 말린 뒤 멸균 드레싱을 붙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소독제는 상처 둘레 피부에만 쓰고 상처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이 단계에서 쓸 수 있는 것은 마데카솔분말이나 마데카솔겔입니다.
- 이미 2차 감염된 상처: 마데카솔분말과 마데카솔겔은 쓰지 않습니다. 두 품목 모두 2차 감염된 상처가 금기입니다. 이때 선택되는 것이 마데카솔케어연고입니다.
- 감염에 습진·피부염이 겹친 상처: 가려움과 홍반이 함께 있고 긁어서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복합마데카솔연고가 선택됩니다. 가려움이 가라앉으면 바로 중단합니다.
- 화상: 응급처치는 미지근한 흐르는 물로 20분입니다. 식히는 동안에는 크림이나 연고, 기름기 있는 것을 바르지 않습니다. 마데카솔케어연고의 사용 범위는 표재성 2도 이하 화상까지이고, 복합마데카솔연고는 2도 이상 화상 부위가 금기입니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습니다.
- 눈과 눈 주위, 수유 중 유방의 상처: 두 연고 모두 금기입니다. 안과용이 아니므로 눈에 들어가면 물로 씻어야 합니다.
- 넓은 부위: 네오마이신 흡수량이 늘어나 피합니다. 임신 중이라면 특히 넓은 부위 도포를 하지 않습니다.
- 치료 목적이 아닌 사용: 면도 후나 화장 전에 바르는 용도로는 쓰지 않습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든 약을 피부 관리용으로 쓰는 것이 감작의 흔한 경로입니다.
- 바른 뒤 처리: 두 연고 모두 바른 다음에는 손을 씻습니다. 손에 남은 약을 그대로 눈이나 입 둘레에 옮기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작은 상처에 항생제 연고를 기본값으로 쓰지 않는 이유는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얻는 것과 잃는 것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깨끗하게 씻고 덮어 둔 작은 찰과상의 감염률은 이미 낮고, 거기에 네오마이신을 더해 줄일 수 있는 감염은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그 노출이 쌓이면 감작이라는 영구적인 제약이 남습니다. 그래서 항생제 외용제는 감염 징후가 있거나 오염된 상처에 쓰고, 그렇지 않은 상처에는 센텔라 단일 제제와 드레싱으로 충분합니다.
6. 바르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처
연고를 고르기 전에 걸러야 할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 길이가 5cm를 넘거나, 씻어도 흙과 고름이 남아 있거나, 사람이나 동물에게 물렸거나, 시간이 갈수록 붓고 붉어지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고름이 나오거나, 상처 후 고열이 나는 경우에는 외용제가 아니라 진료가 필요합니다.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선홍색 피가 뿜어져 나올 때, 상처 주변 감각이 없거나 움직이기 어려울 때, 얼굴이나 손바닥의 큰 상처, 유리 같은 이물질이 박힌 상처는 응급 상황입니다.
화상도 기준이 있습니다. 화상 면적이 환자 손바닥보다 크거나 깊은 경우, 크기와 무관하게 피부가 하얗게 되거나 검게 탄 경우, 얼굴·손·팔·발·다리·생식기 화상, 모든 화학 화상과 전기 화상은 진료 대상입니다. 10세 미만 아이, 당뇨나 심장·폐·간 질환이 있는 분, 면역이 떨어진 분은 더 낮은 기준으로 진료를 권합니다.
7. 약국에서 자주 받는 질문
Q. 마데카솔을 바르면 흉터가 없어지나요? 아니요. 센텔라 추출물은 상피화와 콜라겐 합성을 도와 치유를 앞당기는 성분이고, 켈로이드나 비후성 흉터를 없앤다는 근거는 임상 자료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흉터를 줄이려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더 확실합니다.
Q. 마데카솔케어연고를 여드름이나 뾰루지에 발라도 되나요? 아니요. 보통여드름과 주사 부위는 복합마데카솔연고의 금기이고, 마데카솔케어연고도 치료 목적 외 사용 대상이 아닙니다. 네오마이신 감수성 세균에 감염된 상처에 쓰는 약이지 여드름약이 아닙니다.
Q. 세 가지를 번갈아 바르면 더 빨리 낫나요? 아니요. 마데카솔케어연고와 복합마데카솔연고에는 네오마이신이 같이 들어 있어 겹쳐 바르면 노출량만 늘어납니다. 감염이 잡히면 센텔라 단일 제제로 바꾸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Q. 며칠까지 바를 수 있나요? 1주를 기준으로 보시고, 어떤 경우에도 8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1주를 발라도 낫지 않는 상처는 약을 바꿀 상처가 아니라 진료를 받을 상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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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약학정보원 마데카솔케어연고
- 약학정보원 복합마데카솔연고
- 약학정보원 마데카솔분말
- 약학정보원 마데카솔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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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Med NEO-SYNALAR neomycin sulfate and fluocinolone acetonide 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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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mycin: sources of contact and sensitization evaluation in 1162 patients, Anais Brasileiros de Dermatologia 2023
- Topical Application of Centella asiatica in Wound Healing, Pharmaceutics 2024
- EMA HMPC Assessment report on Centella asiatica (L.) Urban, herba, 2010
- NHS 111 Wales Cuts and grazes
- NHS 111 Wales Burns and scalds
이 글은 일반의약품 외용제의 성분과 사용 범위를 설명하기 위한 정보이며, 의사나 약사의 진단과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상처의 깊이와 감염 여부는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므로, 여기 적힌 기준만으로 스스로 약을 고르거나 바르는 기간을 늘리지 마시고 약국이나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바르는 중 가려움, 발진, 물집이 생기거나 1주일이 지나도 낫지 않으면 사용을 멈추고 상담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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