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릴 수 없는데 왜 매일 먹나: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네페질(아리셉트)·메만틴(에빅사) 복약 안내
되돌릴 수 없는데 왜 매일 먹나: 알츠하이머 치매약 도네페질(아리셉트)·메만틴(에빅사) 복약 안내
9월 중순의 늦은 오후, 아직 여름이 덜 물러간 바람이 약국 문틈으로 들어오던 날이었습니다.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분이 처방전 한 장을 카운터에 올려두고는 한참 말이 없으셨어요. 어머니 이름이 적힌 처방전이었고, 거기엔 도네페질염산염 5mg 한 줄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약사님, 이거 먹으면 어머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나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는 잠시 숨을 고릅니다. 아니라고 말씀드려야 하는데, 그 ‘아니오’ 뒤에 붙일 말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보호자분은 약을 포기해버리시거든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는 이미 사라진 기억을 되찾아주는 약이 아닙니다. 대신 남아 있는 기능이 무너지는 속도를 늦춰서, 스스로 밥을 챙기고 가족을 알아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길게 붙들어두는 것이 이 약들의 역할입니다. 그 ‘조금’이 보호자에게는 몇 달치의 일상이 되고요.
일주일 뒤인 9월 21일은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이자 우리나라의 치매극복의 날입니다. 그 즈음에 맞춰, 처음 처방전을 받아 든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것들을 한자리에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이미 처방을 받으신 분과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자료입니다. 어떤 약을 쓸지, 얼마나 쓸지는 진료로 정해지는 영역이고, 이 글을 근거로 약을 새로 시작하거나 중단하실 수 없습니다.
처방전의 이름과 이 글의 성분명을 맞춰보세요
처방전에는 제품명이 적혀 있는데 본문은 성분명으로 설명하니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먼저 짝을 맞춰두고 읽으시면 훨씬 편해요. 아래는 국내에서 허가받아 쓰이고 있는 대표 제품입니다. 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 제품도 여러 개 있으니, 표에 없는 이름이 적혀 있다고 놀라지 마시고 성분명 칸을 보시면 됩니다.
| 성분명 | 국내 대표 제품명 | 계열 | 제형 |
|---|---|---|---|
| 도네페질염산염 | 아리셉트정(구강붕해정은 아리셉트에비스정)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 먹는 정제 |
| 리바스티그민 | 엑셀론패취 5·10·15㎠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 붙이는 패치 |
| 갈란타민브롬화수소산염 | 레미닐피알서방캡슐 8·16·24mg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 먹는 서방캡슐 |
| 메만틴염산염 | 에빅사정 | NMDA 수용체 길항제 | 먹는 정제 |
네 가지 모두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습니다. 처방전 성분명 칸에 위 이름 중 하나가 보인다면, 지금 읽고 계신 내용이 그대로 해당됩니다.
1. 앞의 세 가지와 메만틴은 아예 다른 일을 합니다
도네페질(아리셉트)·리바스티그민(엑셀론패취)·갈란타민(레미닐)은 한 팀이고, 메만틴(에빅사)은 혼자 다른 팀입니다.
앞의 세 성분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로 묶입니다. 뇌 안에서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주고받을 때 아세틸콜린이라는 전달물질이 쓰이는데,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이 물질을 만드는 세포가 먼저 줄어듭니다. 콜린에스테라제(cholinesterase)는 이 아세틸콜린을 분해해 치우는 청소부 효소예요. 세 약은 이 청소부의 손을 붙잡아, 가뜩이나 적게 남은 아세틸콜린이 시냅스에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게 합니다. 물이 새는 욕조에 물을 더 붓는 대신 배수구를 좁혀놓는 쪽에 가깝습니다.
메만틴(에빅사)은 반대편에서 일합니다. 글루탐산이라는 또 다른 전달물질이 NMDA 수용체를 과하게 계속 두드리면 신경세포가 지쳐 손상되는데, 메만틴은 그 문을 적당히 막아 과도한 자극을 덜어줍니다. 학습과 기억에 관련된 생리활성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작용하는 약이지요.
역할이 다르니 쓰이는 시기도 갈립니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는 경도부터 중증까지 폭넓게 쓰이고, 메만틴은 경증보다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에서 효능을 보입니다. 그래서 병이 진행되면 두 계열을 함께 쓰는 처방도 드물지 않아요. 어머니 약봉지에 두 알이 들어 있다고 해서 중복 처방이 난 게 아닙니다. 서로 다른 문을 각각 맡고 있는 겁니다.
| 구분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 | NMDA 수용체 길항제 |
|---|---|---|
| 해당 성분 |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 메만틴 |
| 표적 |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 | 글루탐산 과잉 자극 차단 |
| 주로 쓰이는 시기 | 경도~중증 | 중등도~중증 |
| 초기에 잦은 이상반응 |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서맥, 불면·생생한 꿈 | 어지럼, 초조·불안, 두통 |
| 병용 | 계열 내에서는 한 가지만 |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와 함께 쓰기도 함 |
2. 왜 처음부터 제 용량을 안 주고 몇 주씩 끌까요
증량을 천천히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몸이 적응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아세틸콜린을 늘릴 때, 그 효과는 뇌에서만 얌전히 머물지 않습니다. 위장관과 심장에도 아세틸콜린이 작용하는 자리가 있어서, 용량을 한꺼번에 올리면 속이 뒤집히고 맥박이 느려집니다. 실제 증량 스케줄을 보시면 이 사정이 그대로 드러나요.
- 도네페질(아리셉트): 1일 5mg으로 시작해 4~6주 뒤 임상 반응을 평가하고 10mg으로 올립니다.
- 갈란타민(레미닐): 1일 8mg으로 4주, 이후 16mg으로 최소 4주, 필요하면 최대 1일 24mg까지 올립니다.
- 리바스티그민 패치(엑셀론패취): 5㎠로 4주 이상 유지한 뒤 10㎠로 올리고, 중증에서는 15㎠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합니다.
- 메만틴(에빅사): 1주차 1일 5mg, 2주차 10mg, 3주차 15mg, 4주차부터 유지용량 1일 20mg입니다.
눈치채셨나요. 네 성분 모두 최소 4주 단위로 계단을 하나씩 밟습니다. “약효가 약한 것 같으니 두 알 먹여도 되냐”는 질문을 약국에서 정말 자주 받는데, 이 계단을 건너뛰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큽니다. 속이 불편해서 며칠 만에 약을 아예 끊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반대로 계단을 제대로 밟아 올라간 분들은 유지용량에서 별 탈 없이 몇 년을 가십니다.
3. 시작하고 2~3주가 제일 힘듭니다
초기 이상반응은 대부분 치료 시작 후 1~3주 안에 가라앉습니다. 이 시기만 버티면 훨씬 수월해진다는 뜻이에요.
속이 불편할 때. 설사, 구역, 복통, 식욕부진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쓰는 분의 20~30%에서 나타납니다. 빈속에 드시면 더 심해지니 식사 직후로 복용 시각을 옮겨보시고, 물을 충분히 드시게 하세요. 다만 혈변이나 흑색변, 심한 복통, 평소와 다른 구토가 보이면 그건 적응 과정이 아닙니다. 그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맥박이 느려질 때. 아세틸콜린은 심장 박동을 늦추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이 약들을 쓰는 동안 맥박이 평소보다 느려질 수 있어요. 어지럽다, 앉았다 일어날 때 눈앞이 캄캄하다, 쓰러질 뻔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꼭 진료 때 말씀하셔야 합니다. 이미 심장 박동을 늦추는 약을 함께 드시고 계신 분이라면 더 그렇고요. 집에 혈압계가 있다면 맥박수를 며칠간 적어두셨다가 가져가시면 진료가 훨씬 정확해집니다.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꿈이 생생할 때. 도네페질(아리셉트)에서는 불면이나 유난히 생생한 꿈 같은 수면장애가 나타나곤 합니다. 도네페질은 반감기가 약 70시간으로 길어서 1일 1회로 충분한데, 이 말은 곧 복용 시각을 저녁에서 아침으로 옮겨도 혈중 농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밤잠 때문에 고생하신다면 복용 시각 조정을 진료 때 상의해보실 만합니다. 임의로 옮기지 마시고 꼭 주치의와 먼저 이야기하세요.
메만틴(에빅사)을 함께 쓰신다면. 어지럼이 가장 흔하고, 초조해지거나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물게 환각이나 공격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해요. 밤에 안 주무시고 서성이신다면 약 탓일 수도 있으니 보호자분이 관찰한 그대로 진료실에서 전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4. 패치는 ‘어디에 붙이느냐’보다 ‘어제 어디에 붙였느냐’가 중요합니다
리바스티그민 패치(엑셀론패취)는 매일 다른 부위에 붙이고, 한 번 붙였던 자리에는 14일 동안 다시 붙이지 않습니다.
붙이는 자리는 등의 위쪽이나 아래쪽, 팔의 위쪽, 가슴입니다. 털이 없고 깨끗하며 상처가 없는 마른 피부여야 하고요. 삼키는 것을 힘들어하시는 분, 약 시간마다 실랑이가 벌어지는 집에서는 하루 한 번 붙이는 이 제형이 숨통을 틔워주곤 합니다.
문제는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붙일 때 생깁니다. 발적과 가려움이 쌓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호자분께 종이 달력 한 장을 권합니다. 등 위 오른쪽, 등 위 왼쪽, 등 아래 오른쪽, 등 아래 왼쪽, 팔 위 오른쪽, 팔 위 왼쪽, 가슴처럼 자리마다 번호를 붙여두고 그날 쓴 번호를 달력에 적는 겁니다. 기억에 기대지 않아도 14일이 저절로 지켜집니다.
붙인 자리가 조금 붉어지는 정도는 흔합니다. 대개 경증에서 중등도로 지나가요. 그런데 붉은 부위가 패치 크기보다 눈에 띄게 넓게 번지거나, 물집·진물처럼 심한 국소 반응이 보이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는 그 자리를 피해 다른 곳에 붙이는 정도로 넘길 일이 아니라, 사용을 멈추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떼어낸 패치도 신경 써주세요. 접착면끼리 반으로 접어서 버리시고, 아이나 반려동물 손이 닿는 휴지통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새것을 붙이기 전에 어제 것을 확실히 뗐는지 확인하세요. 두 장이 겹쳐 붙어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5. 한 번 빠뜨렸다고 두 배로 드시면 안 됩니다
빠뜨린 걸 알아차린 즉시 드시되, 다음 복용 시간이 거의 다 됐다면 그 회차는 건너뛰고 다음 약만 정해진 시간에 드십니다. 어떤 경우에도 두 번치를 한꺼번에 드시지 않습니다.
한 번 거른 것보다 위험한 건 몰아서 드시는 쪽입니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두 배로 드시면 구역·구토와 서맥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어요.
기간이 길어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도네페질(아리셉트)은 7일 이상 건너뛰었다면 그냥 이어서 드시지 마시고 의사에게 연락하셔야 합니다. 며칠 이상 끊겼다가 다시 시작할 때는 처음 시작할 때처럼 낮은 용량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명절 연휴나 입원 같은 일로 약이 끊겼다면 그 사실 자체를 진료 때 꼭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하나 더. 이 약들은 스스로 판단해서 갑자기 중단하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좋아진 것 같지 않아서 지난달부터 안 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저는 늘 마음이 내려앉습니다. 끊는 결정도 시작하는 결정만큼 진료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6. 병을 되돌리지 못하는데, 왜 끝까지 쓸까요
이 약들이 붙잡고 있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과정 자체를 이 약들이 멈추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완치”라는 말은 어디에도 쓰이지 않아요. 약물치료의 목표는 다르게 설정돼 있습니다. 경증 단계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말기에 이르는 시기를 늦추어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 이게 지금 우리가 가진 약이 실제로 하는 일이고, 허가된 효능효과도 딱 그 범위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의 치료’입니다.
여기서 보호자분들이 가장 자주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약을 6개월 드렸는데 여전히 같은 질문을 반복하시니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죠. 그런데 이 약의 성적표는 ‘얼마나 좋아졌나’가 아니라 ‘약을 안 썼다면 지금 어디쯤이었을까’로 읽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비교군을 상대로 이기고 있는 셈이라, 가족은 그 승리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동시에, 근거가 약한 부분은 약하다고 말씀드리는 게 맞습니다. 이 약들이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준다는 명확한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효과의 크기도 개인차가 큽니다. 그러니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곤 해요. 이 약은 판을 뒤집는 카드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시간을 벌어주는 약이라고요. 그 벌어둔 시간 위에 산책과 대화, 낮 시간의 햇빛, 익숙한 물건들이 제자리에 있는 집 같은 것들이 얹힐 때 비로소 하루가 지켜집니다. 약은 그 하루를 떠받치는 바닥이지, 천장이 아닙니다.
약국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
Q. 도네페질(아리셉트)과 메만틴(에빅사)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네,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약은 작용하는 지점이 서로 달라서, 병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되면 계열을 나눠 함께 쓰기도 합니다. 다만 같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끼리, 예를 들어 도네페질과 갈란타민(레미닐)을 겹쳐 쓰지는 않습니다. 약봉지에 낯선 알약이 늘었다면 성분명을 확인해보시고, 판단이 서지 않으면 약국에 처방전을 들고 오세요.
Q. 속이 너무 안 좋은데 며칠 쉬었다가 다시 먹여도 될까요
임의로 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며칠 이상 끊기면 다시 시작할 때 낮은 용량부터 밟아야 할 수 있고, 그사이 증상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대신 진료 예약을 앞당기세요. 식사 직후로 복용 시각을 옮기거나, 증량 속도를 늦추거나, 패치처럼 위장 부담이 덜한 제형으로 바꾸는 선택지가 진료 안에 있습니다. 혈변·흑색변·심한 복통이라면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Q. 엑셀론패취를 붙인 채로 목욕해도 되나요
네, 붙인 채로 씻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세게 문지르면 가장자리가 들뜨니 그 부위는 부드럽게 지나가시고, 씻은 뒤에는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사우나처럼 열이 강하게 가해지는 환경은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로션이나 오일을 바른 피부에는 접착이 나빠지니 붙일 자리는 마른 상태로 두시고요.
Q. 어머니가 약을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 기억을 못 하십니다
요일이 적힌 약통과 패치 부착 달력 두 가지를 권해드립니다. 기억이 아니라 흔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해요. 하루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아리셉트)이나 1일 1회 붙이는 리바스티그민 패치(엑셀론패취)처럼 횟수가 적은 제형이 관리에 유리하고, 메만틴(에빅사)도 1일 1회로 복용하는 20mg 제형이 국내에 나와 있습니다. 제형 변경은 처방 영역이니 진료 때 집안 사정을 그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약사의 시선
처방전을 들고 말없이 서 계시던 그분께는, 결국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약이 어머니를 예전으로 돌려놓지는 못한다고요. 대신 어머니가 아드님 얼굴을 알아보는 시간을 조금 더 길게 만들어주는 약이라고요. 그러니 5mg이 약해 보여도 한 달은 그대로 지켜봐달라고, 속이 불편해하시면 끊지 마시고 저에게 먼저 이야기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분은 요즘도 한 달에 한 번 약을 타러 오십니다. 지난달에는 어머니가 김치찌개 끓이는 순서를 아직 기억하신다고,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 웃으셨어요. 그 웃음이 이 약이 벌어준 시간의 얼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치매 치료제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주지 않는 약이라 보호자를 자주 지치게 합니다. 그래서 이 약을 끝까지 쓰는 일은 환자 혼자의 몫이 아니라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짊어지는 일이기도 하고요. 혹시 지금 약봉지를 앞에 두고 망설이고 계시다면, 그 망설임을 혼자 삼키지 마시고 약국이나 진료실에서 꺼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하루를 지키고 싶으신가요.
참고 자료
- 김성윤. 알츠하이머 치매 약물치료의 현황과 미래.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18;57(1):30-42. https://synapse.koreamed.org/upload/synapsedata/pdfdata/0055jkna/jkna-57-30.pdf
- 권기정. Pharmacotherapy Today — 치매(dementia) 치료의 약물요법. 약학정보원. https://common.health.kr/shared/healthkr/pharmreview/Pharmacotherapy%20Today_%EC%B9%98%EB%A7%A4(dementia)%20%EC%B9%98%EB%A3%8C%EC%9D%98%20%EC%95%BD%EB%AC%BC%EC%9A%94%EB%B2%95(0).pdf
- 한국노바티스. 엑셀론 패취(리바스티그민) 5·10·15㎠ 제품설명서. https://www.novartis.com/kr-ko/sites/novartis_kr/files/ExelonPatch_20160825.pdf
- 약학정보원. 아리셉트에비스정5mg 복약안내문. https://www.health.kr/searchDrug/result_take.asp?drug_cd=A11AKP08G3031
- 약학정보원. 에빅사정 복약안내문. https://health.kr/searchDrug/result_take.asp?drug_cd=A11AOOOOO2372
- 약사공론. 도네페질, 복용 잊었으면 ‘바로 복용’. 2021-05-10. https://www.kpa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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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이미 처방받으신 분과 보호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적힌 용량과 증량 간격은 일반적인 기준일 뿐 실제 용량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임의로 용량을 올리거나 줄이지 마시고, 스스로 판단해 복용을 중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반응이 의심되거나 복용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면 반드시 주치의 또는 약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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