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굳으면 안 되는 몸: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 릭시아나 와르파린 복약지도
늦여름 소나기가 한바탕 지나간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우산을 접으며 들어오신 일흔 초반의 단골 손님이 처방전을 내밀면서 이렇게 물으셨어요. “다음 주에 이 아랫니를 뽑기로 했는데요, 이 약은 며칠 전부터 끊고 가면 돼요? 지난번엔 제가 알아서 사흘 끊었거든요.” 처방전에는 심방세동으로 드시던 항응고제가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심장이 철렁했지요. 사흘. 그 사흘 동안 이분의 심장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지를 생각하면요.…